'2010/0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29 kineticroad Naver OpenAPI 쇼핑 검색
  2. 2010/01/11 kineticroad 개발자(開發者)
Team:FP(Flash Quickly Progress)를 운영한지 4주차가 되어가는데
ActionScript 3.0을 처음 접하는 녀석들을 데리고서 열심히 가르쳐서

1. Class 구조 보기, Class 만들기
2. Event 이해하기, Event 만들기
3. 통신, Naver OpenAPI에서 데이터 갖고 오기
4. XML, XML 파싱하기

이렇게 진행했다.

그래서 이번에 과제를 낼겸 해서 네이버 OpenAPI를 이용한 쇼핑검색을 만들었는데
반나절만에 만든거라 영 안좋다 ㅎ
좀더 손봐서 잘 좀 쓸 수 있게 해야겠다.

 

2010/01/29 19:57 2010/01/29 19:57

개발자(開發者)

Diary 2010/01/11 16:24
"아! 저 개발자에요!"
라고 말한게 이제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아 짧디 짧은 기간이었지만 왠지 세상 고생 다한 놈같은 얼굴하고 산다.
지난 회사에서 "사람은 이렇게 죽는거구나"하고 느낀 이후 그 회사를 관뒀다.
다신 IT하지 말아야지 했다가 다시 개발자로 이직을 하고 다시 코드를 짜고 있다.
천상 개발자인가보다 하고 살았지만 오늘 "개발자"라는 검색어로 네이버에서 이미지검색을 했더랬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이미지는 "우리에게 과연 희망은 있을까?"하는 대사를 뱉고 있는
레고 인형의 이미지였다.

한겨레 신문기사 중 07년에 "IT강국의 '노예노동' 개발자들 '이 바닥 떠날래'"라고 하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랬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 나라의 IT산업이 IT강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IT산업을 죽이기 위한 IT산업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암담할 지경이다.

죽도록 개발했는데 돈은 다른사람이 챙긴다. 기술은 내가 썼는데 내 월급은 100만원이다.
밤은 내가 샜는데 생색은 엉뚱한 놈이 낸다.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 어쩔줄 모르고 우울증에 불면증에 소화장애에 현기증에 모든걸 다 앓고서야
"왜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면서 개발자들은 이지경인거지?"라고 생각했다.
"난 왜 이지경이 된거지?"라고 후회했다.

내가 한 일이 있었다면 내가 맡은일을 정말 열심히 충실히 하려고 했을 뿐이었다는거다.
주당 평균 120시간의 업무시간을 소화했다. 5일근무면 매주 5일을 밤샜다는 결론이다.
사람이 그럴 수는 없으니까.
"주 5일 근무제"인 회사에서 주 7일을 근무했고.
야근수당, 야근으로 인한 저녁밥값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내게 주어진건 100만원 남짓한 월급이었다.
일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내게 주어진 시간은 48시간. 수당도 없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에 평균 2시간씩 자면서 일을 했건만 도데체 뭐가 남았느냐는 거다.

내게 남은건 "트라우마"였고 후회와 몸의 병들이었다.
그래.....
다 포기하자. 다 관두자.
하고 정말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었다.

야근을 당연시하는 이 IT라는게 진절머리가 났고
철야를 밥먹듯 하는 이 회사가 싫었고
불가능한 일정을 현실로 만들어주면 그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산업구조가 싫었다.
죽도록 일하고 남은건 아무것도 없이 그저 일하는 기계처럼 일하는 사회가 싫었고
"왜 IT강국이라면서 닌텐도는 못만드냐"라고 말하는 MB는 죽이고 싶었다.
망할 대통령이면서 자기나라 IT 산업구조도 이해못하는 국가원수라니.
미친거 아냐?
그러니 능력있고 가능성있는 개발자가 IT떠나서 다른일하고있는거지.

아.. 넋두리 잘했다.
그냥 괜히 옛날생각이 나서 잡담해봤음.
지금은 그래도 행복한 회사에 행복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서 그래도 좋음.
2010/01/11 16:24 2010/01/11 16:24